경제적 자유를 위해 매월 원하는 수준의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고 다양한 미국 월배당 ETF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지난해 출시된 월배당 상품 10개 중 6개는 실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 월배당 ETF 투자 시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 월배당 ETF 투자 시 무엇을 따져봐야 하는가?
여러분은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매월 일정 수준의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텐데요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투자방법으로 미국 월배당 ETF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 월배당 ETF에 투자하면서 반드시 따져봐야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어떤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초지수의 구성종목과 비중, 수익률 등을 확인하고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기초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운용보수입니다. 운용보수는 ETF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낮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미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고 매매차익과 배당소득에 대한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투자목적과 기간에 맞게 적절한 ETF 상품을 선택해야 하고 경제상황이나 금리,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요소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ETF 상품도 적절한 종목 리벨런싱 작업이 필요한데 운용사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변동되는 것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배당주기나 배당금 규모, 운용자산 규모, 운용사 등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세부적인 내용들은 이후에 다루도록 하고 오늘은 미국 월배당 ETF 투자 시 반드시 따져봐야하는 것 들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가.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투자 현황
미국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지난 1년 동안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에 대한 투자자는 6배 이상 증가했고, 투자금은 16배 폭증했습니다.
서울경제신문 발표에 따르면 미국 배당 다우존슨 ETF를 운용중인 미래에셋과 신한,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3곳의 상품에 투자한 연령대별 투자자 및 잔액을 분석한 결과 2023년 12월 28일 기준으로 총 2만 1750명의 투자자가 약 805억 4000만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3년 연초 대비 투자자는 6배 증가한 것이고 투자금액은 16배 이상 폭증한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10명 중 7명 이상이 40대 이하의 MZ 세대였고 평가금액 기준 3개사 상품 투자자 중 40대 이하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초 64.6%에서 연말 71.2%까지 증가했고 계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50대 이상 연령대의 보유 비중은 35.4%에서 7% 포인트 가량이 줄어든 28.8%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사 상품별 투자 금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 분 | SOL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 ACE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 TIGER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
운용사 | 신한자산운용 | 한국투자신탁 | 미래에셋자산운용 |
2023년 초 | 30억원 | 21억원 | 2023년 6월말 상장, 266억 6000만원 |
2023년 말 | 391억 9000만원 | 146억원 | 출시와 동시에 평가금액으로 2위에 등극 |
비고 | 연초대비 13배 증가 | 연초대비 7배 증가 |
위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는 연초 30억원 수준에서 연말 391억 9000만원으로 13배 가량 급증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도 같은 기간 21억원에서 146어원으로 7배 증가했습니다.
2023년 6월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도 연말 기준 평가금액이 266억 6000만원으로 ACE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를 제치고 2위에 오르며, ETF 시장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미 배당 다우존스는 배당 성장주에 투자해 연 기준 3.5% 내외의 배당금을 목표로 운용되며, 매달 연 목표 배당금을 나눠서 지급하는 대표적인 월배당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월배당 ETF 상품 투자에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것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월배당 ETF의 매력이 높아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관계망에서 월배당 상품이 매월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자금이 대거 몰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세금 관련해서도 연금 계좌나 ISA계좌로 투자 시 일정 금액까지 세금을 면제해 주고 소득 초과분에 대해서 9.9%의 세금만 부과하기 때문에 일반 계좌에서 매매시 부과되는 배당소득세 15.4%가 면제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은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 월배당 ETF 상품 중 연 4% 이상 배당금을 주는 ETF 현황
코로나 이후 매월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인식한 많은 사람들이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상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기준으로 10개에 불과했던 월배당 ETF가 2023년에는 19개로 2대 이상 늘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연배당 ETF를 월배당 지급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2023년 말 기준으로 실질적인 월배당 ETF가 41개 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ETF 상품 41개 중에서 매년 배당수익률이 4%이상 나오는 상품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요?
대부분은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추자하실텐데요 실제로는 2/3 이상의 상품에서 예금 금리못한 수익률이 나오고 있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월배당 ETF 41개 중에서 연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14개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2022년 판매된 “WOORI 200″의 경우에는 배당수익률이 연 1.1%였고 “TIGER 미국 S&P 500배당귀족”도 배당수익률이 2.3%에 그쳐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월배당 ETF가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SOL 미국 S&P 500″의 경우는 미국 증시 급등으로 26.8%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배당수익률을 1.7%에 불과했고 “HANARO 미국 S&P 500″의 경우도 주가가 25.8% 상승한 반면에 배당수익률은 1.9%로 월배당 상품이지만 해당 ETF가 담고 있는 종목 주가에 따라 자본수익의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 진짜 월배당 ETF 선별 방법
시중에 판매되는 월배당 ETF는 이름만 월배당이지 내면을 보면 연 4%의 배당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무늬만 월배당 ETF인 상품들을 제대로 골라내고 실질적인 월배당 ETF를 찾아서 투자해야하는데요 이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의 자본수익률과 그에 따른 배당수익률을 분리해서 확인해봐야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했을 때 수익율이 큰 상품을 골라야 하며 은행의 예금 금리 이사의 배당수익률을 보이면서 배당재투자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고를 경우 배당과 주가상승 시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2023년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인 “TIGER 미국 나스닥 100커버드콜(합성)”과 “TIMEFOLIO Korea 플러스배당 액티브” 상품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 분 | TIGER 미국 나스닥 100커버드콜(합성) | TIMEFOLIO Korea 플러스배당 액티브 |
배당수익률 | 14.2% | 7.2% |
주가 상승률 | 10.5% | 15.2% |
배당재투자수익률 | 24.7% | 22.9% |
위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배당수익률과 주가상승에 의한 자본소득을 동시에 달성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을 찾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월배당 ETF 투자의 핵심은 일정 수준의 배당금도 지급 되면서 원금의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며, 업체별 해당 ETF에 편입하는 종목에 대한 리벨런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고 아무 ETF 상품이나 선정해서 장기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 월배당 ETF의 함정
월배당 ETF는 매월 자산운용사들로부터 분배금을 지급받는 상품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현재 출시된 월배당 ETF의 경우 대부분 세금을 배당소득세와 매도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는 해외 주식형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증권거래소에 의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31개인데 이 중 5개만 국내 주식형이고 26개가 해외형이며 국내 주식형 ETF는 매도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고 배당소득세만 내는데 해외형은 둘 다 내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익이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 외에 국내 채권이나 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레버리지, 인버스 ETF는 배당소득과 매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모두 부과하기 때문에 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배당 ETF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도 해당이 되는데 배당과 이자 소득을 포함해서 금융소득이 1년에 2000만원 초과 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청년들 중에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 등 다양한 종류의 정부 주도 청년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도 투자시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월배당을 통해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은 많은 분들이 월배당 ETF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매년 투자금이 폭증하고 있는데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 모집에만 열을 올리며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어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 의문이 있다는 것입니다.
월배당 ETF가 갑자기 세상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배당 주기만 바꾸면 되는 간단한 상품으로 배당 수익률이 10%이상 정도 된다면 투자할 가치가 있지만 연간 예금 이자 정도의 수익률을 월로 나눠서 지급받는 다면 투자의 의미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본금이 많고 매월 배당을 받아서 생활해야 하는 은퇴세대가 아니라면 매월 배당을 받는 것보다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면서 복리효과를 극대화하고 주가상승에 의한 자본소득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실질적인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월배당 ETF 투자 시 연금저축펀드나 IRP, ISA계좌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절세 혜택을 보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계좌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있는 절세상품을 이용한 투자를 적극 권장드립니다.
♣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