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당 ETF 특징, 종류, 상품선택 방법, 주의사항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 중 매달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월배당 ETF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월배당 ETF가 마치 월세가 나오는 상가건물 처럼 매달 안정적으로 월세가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지만 문제점도 많이 내포하고 있는데요 월배당 ETF 특징 및 종류, 상품선택 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월배당 ETF 특징, 종류

1. 다른 ETF에 비해 월배당 ETF만이 가진 특징

올해 7월 초 출시된 국내 첫 월배당 미국 장기채 ETF의 경우 개인 투자자 자금 3000억원이 몰렸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월배당을 통한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어하는 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ETF 자금이 2024년 기준으로 150조가 넘어갔고 월배당 ETF 자금도 전체 규모의 6%가 넘어가고 있으며 그 비율은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배당 ETF는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서 나오는 ETF 배당 수익을 매월 받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상품으로 증식 움직임과 관계없이 매달 현금 지급 목적이 큰 상품인 만큼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은퇴 생활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 월배당 ETF 상품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매달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어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나면서 월배당 ETF를 사들이고 있어 2023년 기준으로 순자산 증가액만 5400억이 넘었다고 합니다.

가. 월배당 ETF 종류

월배당 ETF는 매월 ETF를 운용해서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으로 나눠주는 상품이며, 이익이 “어디에서 나왔냐”에 따라 유형이 구분됩니다.

여기에서 이익은 주식 매매를 통해서 얻은 시세차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 배당금이나 채권 이자, 부동산 임대수익 등을 의미하고 월배당 ETF는 어떤 상품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당, 이자, 임대수익이 높은 자산에 집중 투자해 분배금을 마련하는 ETF

미국의 고배당주에 투자한다거나 채권이나 리츠 등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전체 월배당 ETF중 절반에 가까운 자금이 채권형인 상품인 것을 보면 채권형 ETF가 안정적이면서 고수익을 주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상장 채권형 ETF중 규모가 가장 큰 KBSTAR 회사채 엑티브 ETF는 원래는 월배당 구조가 아니었다가 월배당으로 바꾼 상품인데 월배당으로 바꾸면서 순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2)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멀티에셋 전략을 활용하는 ETF

이것은 첫 번째 유형처럼 채권이나 주식, 리츠 중에서 어느 한 쪽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대신에 다양한 자산에 동시에 투자해서 수익 원천을 분산시켜 놓은 ETF입니다.

3)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ETF

커버드콜이란 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전략으로 기초자산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비싸게 팔아서 위험을 어느정도 피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콜옵션이란 미래의 특정 시기에 특정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현재에 미리 매매하는 계약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가 하락할 때를 방어해서 옵션거래로 손실폭을 제한해 놓은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방어적인 전략인 만큼 커버드콜은 박스권 장세에서 보다 안정적 수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상승장에서는 기초자산에서 얻은 이익을 콜옵션 매도에 따른 손실이 상쇄해 버리기 때문에 수익이 제한되고 하락장에서는 콜옵션 매도로 얻은 프리미엄 수익으로 주가 하락분을 어느 정도 방어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콜옵션 수익은 비과세 수익이라서 세후 수익이 높은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나에게 맞는 ETF 어떤 상품을 선택할 것인가?

월배당 ETF 투자 유형

위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월배당 ETF를 투자하는 방법은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이 상승기일 경우에는 고배당 주식형 ETF에 투자해서 배당과 시세차익을 함께 노릴 수 있고, 반면에 금융시장이 불안한 경우라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장이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면, 커버드콜 ETF에 투자해서 손실폭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확보하는 방법이 좋고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운 분들은 다양한 자산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멀티에셋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 월배당 ETF 투자 시 주의사항

모든 배당 ETF에 해당하는 것으로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ETF 분배금 지급기준일 보다 2영업일 전에 매수해야 합니다.

보통 월배당 ETF는 매달 마지막 영업일을 분배금 지급기준일로 지정해 놓는데 상품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금도 월배당 ETF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하는데 월배당 ETF는 15.4%의 배당세가 과세되는데 매달 분배금을 받을 때마다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 되기 때문에 세금 측면에서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면 배당금을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까지 배당소득세가 이연되기 때문에 매월 나오는 배당금을 찾지 말고 재투자하여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겉으로 포장된 배당 ETF는 수익에 대한 보장이 안 될 수도 있다는 함정이 있고, 매월 돈을 받는다는 것도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이 또한 문제가 되며, 투자금이 큰 분들의 경우에는 연간 배당소득세가 2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종합과세자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금융종합과세에 해당될 경우 근로소득과 합산되기 때문에 세금을 많이 내는 분들은 49.5%까지 세금으로 납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겉으로 남고 속으로 안 남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의 자산 현황과 현금 흐름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입해야 합니다.

이러한 세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월배당 ETF를 연금계좌나 ISA계좌와 같이 절세 상품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고 일반계좌로 투자하는 것은 실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고 개인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월배당 ETF가 많이 생기면서 (H)가 붙은 상품이나 액티브가 붙은 파생상품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 또한 경각심을 갖고 투자 시 주의해야 합니다.

(H)가 붙었다는 것은 환 헷지를 했다는 뜻인데 대부분 이런 상품들이 미국에 있는 기초자산을 가지고 커버드콜 형태로 만들거나 어떤 식이으로라도 만들어서 이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문제는 환 헷지를 하는 과정에서 연 2%정도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2% 비용을 감수하고 목표수익을 낼 수 있을 지 의문이 있다는 것입니다.

액티브가 붙었다는 것은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을 판단해서 운용한다는 뜻인데 매수 매도 타이밍을 맞춘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보다는 시장을 보는 능력은 있겠지만 매수 매도 시점을 실시간 맞춰서 수익을 낸다는 것 또한 전문가들도 믿을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좀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액티브 상품은 펀드매니저 연봉을 주기 때문에 수수료가 더 붙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운용 수수료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2. 결론

지금까지 월배당 ETF의 특징과 종류, 상품 선택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그럼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 시 월배당 ETF 상품은 어느정도 포함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재투자하거나 리벨런싱 제원으로 쓰는 방법으로 월배당 관련 상품을 이용한다면 복리효과도 얻으면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봤을 때 그렇게 나쁜 상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들 대부분의 마케팅과 실제 성과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H)나 액티브가 븥어서 연 10%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홍보에 현혹되어서 투자시 목표하는 수준의 성과를 얻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매수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상품들의 기본 구조는 대부분 옵션 매도인데 옵션을 매도함으로써 프리미엄을 받아서 이걸로 배당을 주는 형태의 상품들이 꽤 많이 있는데요 문제는 이러한 것들은 시장 금리의 변화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따라 옵션 가격이 매우 많이 출렁거리고 장기채랑 연동되어 있으면 특히 시장금리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연금계좌의 포트폴리오로는 좋지만 자산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아주 많은 비중을 넣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긍융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는 투자의 귀재라고 하는 워런버핏도 안 되는 것인데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들이 아무리 설계를 잘했다 하더라도 100% 믿을 수 없다는 것과 어느정도 가능성 정도로 이해하고 접근하면 실망도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많은 ETF 상품들을 보면 매년 10%의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그정도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면 굳이 자산배분할 필요없이 몰빵 투자를 해도 되는데 실제로 상품의 목표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은 상당한 차이가 있고 위험요소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월배당 ETF를 포함한 다수의 배당 상품들은 현재 시점에서 좋은 상품인지 앞으로도 계속 좋은 상품이 될 것인지 꼼곰하게 검토하고 통찰력을 발휘해서 판단할 수 있어야 후회하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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