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경제적 자유 달성 열풍이 불면서 매월 안정적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미국 월배당 ETF 투자자들이 몰렸으며 그 중에서도 단연 SCHD가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이되었는데요, 너도나도 묻지마 SCHD 투자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려드리니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묻지마 SCHD 투자의 문제점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월배당 ETF SCHD는 배당 투자라고 하기엔 배당금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것은 배당성장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투자자들 중에서 SCHD가 월배당 ETF로 당장 많은 수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투자를 하면서 많은 실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SCHD가 JEPI 처럼 배당수익률이 10% 정도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시가 배당률이 3% 중반대로 시가배당률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 수익률을 바라보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배당성장률을 고려해서 장기간 투자하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라는 것입니다.
위 도표는 2024년 5월 3일 기준 미국 월배당 ETF 중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TOP3 상품이며 SCHD가 가장 많은 투자금이 들어가 있으며 이어서 JEPI와 QYLD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SCHD에 투자하고 있는데 SCHD에 투자 시 예금 금리 수준의 월배당금이 나오기 때문에 충분한 현금흐름을 통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제한사항이 있다는 것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월 세후 배당금 목표별로 SCHD와 JEPI를 비교하면 아래 도표에서 보는 것과 같습니다.
위 도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월 100만원의 세후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SCHD에 3억9천 2백만원 정도를 투자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일반 직장인들이 만들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JEPI에 투자시에는 SCHD의 1/3 수준인 1억 2천 8백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매월 세후 100만원 정도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SCHD보다는 수월하게 100만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또한, 월 100만원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월 배당금을 세후 300만원 정도를 받기 위해서는 11억 7천 만원 정도를 SCHD에 투자해야 가능한 금액입니다.
따라서 SCHD 투자를 통해 당장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월 배당금을 기대한다면 투자로 적하하지 않으며 배당성장률을 고려하여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투자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SCHD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3가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고려사항 1 : SCHD는 배당률이 아닌 배당성장률을 보고 투자
SCHD 투자자들 가운데 항상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 투자금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부담에 항상 고배당주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JEPI의 경우 1억 3천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세후 월 100만원 정도의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데 SCHD는 3배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장은 JEPI에 비해 시가 배당률은 적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SCHD에 투자하는 것은 매년 10% 이상의 높은 배당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SCHD는 2011년 상장 이후 현재까지 배당률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만약, SCHD를 2012년에 28.5달러에 매수해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매수시 배당률은 3% 수준이었지만 2022년 기준으로는 주당 2.7달러 정도 배당금을 지급한 것을 고려하면 거의 9% 정도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배당성장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배당성장성이 계속된다는 믿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SCHD를 모아가는 것입니다.
만약 매월 100만원씩 SCHD를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10년 후 월평균 배당금은 세전 48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20년 후에는 172만원, 30년 후에는 493만원으로 급증하게 되니다.
물론 이러한 계산은 SCHD가 시가배당률과 연평균 배당이 지금과 같이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가정했을 때입니다.
따라서, SCHD가 배당성장률을 고려시 아무리 좋은 ETF라고 해도 묻지마 투자를 하기 보다는 자신의 상황을고려해서 장기투자가 가능한 분들에게 이상적인 투자상품이며 당장 배당수익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퇴직을 앞둔 50~60대 분들의 경우 당장 배당금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서 생활비를 해야 하는데 30년 정도 투자를 해야 생활비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SCHD 투자는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고 이러한 생활을 20년 이상은 할 수 있는 연령대의 젊은 세대에서 SCHD를 장기간 투자를 하면서 월 분배금을 재투자 하는 형태로 운용을 한다면 복리 효과도 누리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SCHD는 당장 가지고 있는 돈으로 파이어족이 되겠다는 생각은 현실적으로 힘들고 시간이라는 자원을 추가 투자하여 미래의 파이어족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가지고 있는 돈으로 생활을 위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 분들은 배당률이 높은 JEPI나 국내상장 고배당 은행주나 증권주에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합리적인 투자라는 것입니다.
물론, 당장 10억 이상의 현금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SCHD와 JEPI를 각 50% 정도의 비중으로 분산 투자한다면 당장 충분한 현금흐름도 만들어 낼 수 있고 성장성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 투자가 될 수 있지만 현금을 10억 정도 갖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운용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나. 고려사항 2 : SCHD는 기술주와 같은 큰 폭의 주가 상승보다 안정성
SCHD의 치명적인 단점 2번째는 주가의 움직임이 나스닥 기술주와 다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나스닥 ETF인 QQQ가 상승할 때 배당 ETF인 SCHD는 주가가 부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한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나스닥 기술주나 반도체주식과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나스닥 기술주의 특징이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데 비해 SCHD는 거의 오르지 않거나 조금 오르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갈아타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따라서 SCHD는 주가의 변동성을 이용한 수익이 목표가 아니라 꾸준한 배당성장을 통한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이니 기술주의 급등락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하며,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다. 고려사항 3 : 투자자 증가로 큰 변동성 발생 가능
세번째 치명적인 단점은 너무 관심이 높다보니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것인데 어느 상품이든 상승이 있으면 언젠가 떨어지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SCHD도 투자자가 폭증하면서 주가가 올라가고 있지만 더 좋은 상품이 나올 경우나 다른 매력적인 투자처가 생긴다면 자금이 한번에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1년 이전까지만 해도 배당주 투자는 큰 매력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5%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얻는 것보다 기술주 투자로 시세차익을 통해 10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었던 기술주가 2022년 폭락하면서 나스닥 ETF인 QQQ가 33% 이상 폭락하기도 했는데 당시 SCHD는 -3%정도 밖에 손실이 나질 않아서 엄청난 주가 방어력을 보여주면서 안정적 투자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이렇게 일정 수준의 배당금도 주고 배당성장률도 높다 보니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하기에 ETF가 좋다는 인식이 만들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에는 QQQ가 23% 급등하고 SCHD는 2% 하락하면서 2022년과 반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기술주와 배당주에 대한 시장 인식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인데 현재 SCHD에 많은 자금이 몰렸기 때문에 언젠가 큰 폭의 하락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결론
이상과 같이 SCHD 투자 시 고려해야하는 3가지에 대해서 알아봤으며 이외에도 SCHD는 리츠 섹터가 없고 기술주 비중도 낮은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으며, 시가 배당률이 낮은 것도 큰 약점이라고 할수 있으니 개인별로 명확한 관점을 갖고 투자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만약 SCHD 투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리츠나 기술주 섹터를 추가하고 싶으면 모든 섹터가 골고루 들어있고 알아서 비중 조절도 해주는 S&P 500 ETF를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투자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SCHD는 배당 성장률을 고려시 최고의 ETF 상품인 것은 맞지만 모든 투자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하기에 완벽한 상품은 아니며, 단기간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20년 이상 장기 투자자들에게 이상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분산 투자로 장기간 배당성장률은 고려한 SCHD투자와 병행해서 시가 배당률이 높은 JEPI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는 QQQ나 QYLD 등 다양한 상품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투자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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